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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지의 별별스토리

겨울 풍경 중 코스는 쉽지만 예쁜 태기산 눈꽃 구경하러 가보다 본문

여행

겨울 풍경 중 코스는 쉽지만 예쁜 태기산 눈꽃 구경하러 가보다

퀸지의 별별스토리 2024. 5. 2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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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우리의 계획은 폭설이 내린 선자령이었다
지금쯤이면 길도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녀서 길이 정리되어 있을 것 같아 도전~!!!
가는 길이 조금 막혀 늦게 도착하게 되었는데 오히려 그게 도움이 되었다
 
미리 도착한 사람들의 소식에 의하면
선자령 올라가는 휴게소 입구가 많은 차량들로 인해 들어갈수도 나올수도 없는
주차장이 되어있다는 소식에 우리는 차 안에서 고민이 시작됐다
언제 풀릴지 모를 선자령 입구 주차장(?)을 가느냐 가는 길에 있는 다른 산을 가느냐
 
시간도 애매하고 눈만 있다면 다른 곳에서 조금 더 눈을 즐기기로 했다
그래서 찾은 곳이 태기산~!!!
옆에 스키장 리조트도 있는 곳이라 눈이 많이 온다는 것이 검증된 것 같았다
산행을 시작할 때도 출발 지점 고도가 높아 편하게 등산이 가능하다
그래서인가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고 관광버스도 많이 있었다
 
우리도 늦은 만큼 부지런히 출발했다
자~!! 올라가보자

 
시작부터 오르막길이었지만 조금만 올라가면 평지로 되어있다해서 올라갔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한번 내려가는거말고 전부 오르막길이었다
하지만 시작 지점이 높아 생각보다 금방 정상에서 볼 수 있는 탁트인 경치와 상고대(?) 눈꽃을 볼 수 있었다

 
이것이 겨울왕국인가
예뻤다 새하얀 모습이 깨끗해 보였도 마음이 탁 트이는 느낌이 들어서
겨울바람이 제법 차가웠지만 잠깐은 시원하기도 했다

 

 
썰매 타는 곳으로 유명하다고 했지만 등산길이 조금은 좁아서
오가는 사람들을 살펴보고 타야 할 것 같다
나도 처음으로 썰매 타기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이게 썰매만 있다고 탈 수 있는게 아니었다
애매한 경사라 그런가 썰매가 안,,,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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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 어르신들이 젊다~!! 썰매라니 멋지네~!! 하고 시선이 집중 되었지만
내려가지 못하는 썰매를 보고 나도 민망해서 바로 다시 일어나 뛰어가듯 걸어갔더니
뒤에서 소리가 들린다
눈이 안 미끄럽나?? 하면서 어르신들도 어리둥절하는 그 상황이 너무 어의없고 웃겼다
왜 썰매는 안 내려가는걸까ㅠㅠㅠ

 

 
그런데 여기 태기산에서 정말 잊지 못할 눈꽃을 보았다
등산을 하고 있는데 멈췄던 눈이 조금씩 다시 내리기 시작했다
그때는 이미 많은 눈산과 눈꽃과 사진도 많이 찍어서 그냥 내리나보다 생각했는데
잠깐 쉴 때 우연히 팔뚝을 보니 눈 결정체가 보였다
너무너무너무너무 신기했다
이렇게 눈이 결정체가 보이는거였나????
눈이 내 몸에 내 머리에 내려앉으면 도장찍듯이 그림에서 보던 눈모양이 딱 하고 나타난다

 
이 글을 쓰면서 다시 사진을 봐도 너무 신기하다
온도 습도 모든게 맞아야 이런 눈을 볼 수있다 하는데 태어나 처음 봤다
또 언제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경치를 더 즐기면서
천천히 하산했다
 
태기산은 전제적으로 무리가 없는 산이라 초보자들도 등산하기 편하고
무엇보다 어르신들이 산행을 많이 왔었다
높이 오래 등산하지 않아도 나무에 있는 상고대를 보고 싶다면
여기 태기산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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