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지의 별별스토리
강화도 고려산 등산으로 진달래 보러 가보다 [안내산악회이용] 본문
등산에 관심이 있고, 봄이 되면 꽃을 보러 가고 싶을 때 한번쯤 들어본 산이 있을꺼다
바로 강화도 고려산 진달래 ~!!
등산을 하면서 봄만 되면 여기 꼭 가야해 라면서 늘 들었던 곳이었다
하지만 진달래 군락지가 너무 예뻐 주말만 되면 사람들이 몰려
정말 운이 나쁘면 입구에서 차량이 막혀 몇 시간동안 잡혀있어 등산을 못하고
다시 되돌아왔다는 이야기도 들은 적이 있어서
많이 듣기는 했지만
선뜻 가야겠다라는 마음이 잘 안들었던 곳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주말이 아니고 수요일이니 그정도로 막히지 않을꺼다 라는 생각으로
안내산악회를 신청해 보았다
고려산 등산코스 : 미꾸지고개 – 낙조봉 – 진달래군락지 – 정상 – 백련사 – 청련사
국화마을회관 앞 총 8KM
산행시간 5시간정도 예상
버스안에서 대장님의 설명을 들었을 때 산이 높지않고 완만해서 거리가 조금 있지만
그래도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 않는다 들어서 버스에서 내심 마음을 너무 놓은거 같다
막상 등산을 전체적으로 하고 집에서 보니 다리가 약간 땡겼다
일단 처음부터 코스를 설명하자면
주차장이 하나 있는데 거기서 버스에 내리면 맞은편에 등산코스 길이 보인다
이렇게 여기는 바로 등산코스로 시작된다
완만하게 쭉 올라가는 길이 보이고 아래서 잠깐 다리 스트레칭을 하고 올라갔다
가면서 진달래가 얼마나 폈을까? 어디쯤가야 보이는거지? 라는 생각으로
올라가다보면 생각보다 금방 진달래가 핀 것을 볼 수있었다
군락지가 아니어도 이렇게 부분부분 진달래들이 피어 있어서 확실히 이 산에는
조성된 진달래 군락지가 아니고 그냥 진달래가 많이 피긴 했구나 느낄 수 있었다
아직 메인이 있으니 초반부터 사진찍으면서 너무 시간을 소요하지 말자 싶어서
우리는 계속 갔다
그런데 초반에 설명 들었을 때 높지 않은 산과 힘들지 않은 산행이라 들어서
아까 글을 보면 알겠지만 내가 너무 쉽게 생각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오르락 내리락 계속 쭉 이어진 길이 나오는데 약간 지쳤다
역시 쉬운 산은 없다고 정말 편하게 가는 산은 아니었다
여기서 팁은 스틱을 챙기자~!!! 생각보다 오르막이 많고 길이 길다
가다가 옆을 보니 드디어 탁 트인 구간이 나왔다
오늘은 날이 쨍하지 않아서 조금은 흐렸지만 그래도 경치를 보면서 잠깐 쉬었다
그런데 먼가... 사진이 잘 나올꺼 같은 기분에 한 컷 찍어 봤는데
좋은데?? 혼자서 너무 만족하고 괜찮다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사진찍고 뒤돌아보니 다른분들도 여기서 찍자면서 갑자기 대기줄이 생겼다
이때 진짜 잘 찍은게 마지막 코스까지 전부 가도
이 구간을 지나면 이렇게 뷰가 트인곳에서 사진 찍을 장소는 이제 없다
그래서 강화도 고려산에서 저렇게 트인 장소에서 사진을 찍고 싶다면 바로 찍어야한다
지나가면 이제 안보이고 그럴만한 장소도 없다
우리는 계속 갔다 가다보면 낙조봉도 있고 고인돌도 있다
아니 고인돌???? 우리가 티비에서 보는 그런 고인돌이 있는 건가?? 궁금해졌다
위 사진에 고인돌을 보면 약간 당황스럽다
고인돌인가 바위인가
전문가가 아닌 나는 진짜 저게 고인돌인지 어떻게 알았지 싶을 정도로 바위같다
그리고 한두개가 아니고 10개정도??? 돌마다 번호가 붙어있는데 많았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의 목적 진달래 군락지를 향해 계속 갔다
언제 나오는거지...
슬슬 지쳐가고 역시 8킬로의 코스는 짧지않다 산은산이다
진달래군락지야 언제 나오니?
가다가 신기하고 이상한 나무가 있어서 사진 한 컷 찍어봤다
보통 나무들이 꼬여있는 이색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 나무는 고무줄이 꼬여있듯
이정도로 꼬여있을 수 있는 건가 싶은 정도로 되어있는데 주변에 표지판이나 모가 없어서
유명하진 않은 거 같다
그래도 나는 신기하니까 찍어야지
저 나무를 지나니 갑자기 사람들이 진달래 옆에서 엄청 도시락을 먹는다
여기가 밥 먹는 포인트 중 하나인가 너무 맛있는 냄새에 허기졌다
주변을 보니 사람들이 많이 있는 곳엔 진달래 꽃이 많았다
우리도 여기서 사진찍자
애매하게 경사가 있었고 사람들이 많아 찍기 어려웠는데 지나가는 분이 100미터 정도
더 올라가면 사진에서 보던 진달래 군락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해서 설레는 마음으로
드디어 다 왔다~!!! 바로 이동 ~!!!
여기부터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었다 다들 진달래와 사진을 찍기 위해
우리도 이걸 보러 여기까지 온 거지
하지만 사진에서 보 듯 해가 쨍하지 않아 눈으로 볼 때 너무 예뻤는데
사진으로보니 조금 아쉽게 나온거 같다
실제로는 더 이쁘고 엄청 넓게 많이 펴있으니 참고해주길 바란다
여기서 갑자기 생각나는 팁은
해가 없으니 사진은 아쉬운데 등산코스를 생각하면 땡볕에 가지 않아 다행이기도 했다
등산 코스 가는 길에 큰 나무들이 없어 날이 쨍쨍하다면 모자가 필수다
가려지는 그늘길이 거의 없으니 등산하는 날씨를 잘보고 옷차림을 정하는게 좋다
다시 진달래 군락지 사진을 올려본다
진달래 군락지를 지나면 데크길 중간에 갑자기 뜬금 정상석이 나온다
아니 여기가 정상이야???
그래도 블랙야크 100대 명산은 아니지만 100대 플러스산?
무언가 인증할 수 있다 해서 일단 했다
하지만 정상석을 제대로 찍을 수 없었다 진짜 줄이 너~~~~~무 길었다
사람들이 많은 만큼 정상석에 줄이 길다고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기다리면 버스 놓칠꺼 같아서 어쩔수없이 셀카로 찍었다
사람들이 바뀌는 타이밍에 정상석만이라도 찍으려했는데
나와 같이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 사진주변에 손이 나왔다
먼가 기가 빨리는 느낌으로 정상석을 지나 테크길을 보니 또 한숨이 나왔다
와~ 사람들
고려산 등산은 진달래 구경은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가자 저 데크길 사람 많은 곳으로 우리도 간다
저기를 올라가면 전망대처럼 위쪽에서 진달래 군락지 쪽을 볼 수 있어 또 다른 경치다
한눈에 산과 진달래의 풍경을 볼 수 있어 우리는 여기서 잠깐 쉬면서
간식을 먹었다
그리고 청련사쪽으로 하산~!!
전망대에서 청련사 표지판에 있는 곳으로 가면
길이 갈라지는 곳에 공터가 하나있는데 그 곳에 간이 화장실이 있다
화장실을 가고 싶으면 여기뿐이다
청련사 가는 길은 저 화장실 오른쪽 좁은 데크길로 가야 나온다
그냥 지나치면 못보고 내려 갈 뻔 했다
청련사 쪽으로 가는 분들은 잘 봐야한다 안그럼 백련사로 내려가는데
길이 이어져 있긴 하지만 조금 더 돌아야한다고 했다
그리고 화장실 앞쪽으로 차도 올라올 수 있어 등산이 목적이 아니고
진달래꽃만 보고 싶으면 저 앞길로 차로 오는 분들도 몇몇 있었다
어디로 네비를 찍고 올라오는지는 모르겠지만 약간 그 순간 부러웠다
그래도 오늘 코스를 생각해보면 정말 쉽지도 어렵지도 않았고
땀도 흘릴만큼 흘리며 운동하면서 예쁜 꽃을 볼 수 있는 알찬 코스였다고 생각한다
강화도 고려산 초보 등산코스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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