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아속역 맛집 아이야아로이 에그누들면 맛보다

방콕하면 당연히 팟타이를 생각하지만 먼가 새로운 현지음식이 먹고 싶었다
그러던 중 에그누들면이 있다고 해서 찾아보니 숙소주변인 아속역에 아이야아로이라고
에그누들면 현지 식당이 하나 있었다
숙소 예약할 때도 주변에서 아침식사 먹고싶어 호텔에 일부러 조식을 신청하지 않았다
 
나처럼 아침은 먹고 싶은데 조식같이 뻔한 음식보다는
숙소 근처에서 새로운 걸 먹고 싶을 때 가는게 좋다
출발 전에 검색해 봤을 때는 기다릴 수도 있다 했는데
아침이라 그런가 한 테이블 말고는 전부 비어있어서 편하게 여유있게 먹을 수 있었다
 
아침에 정말 일어난 잠옷복장으로 식당에 갔다
현지사람들처럼 집근처 잠깐 나온 사람처럼 아침산책 겸 끼니를 즐기고 싶었다
10분정도 걷다보니 간판이 보인다
힘들에 찾을 필요없이 한국말이 쓰여 있다

 
입구만 봐도 현지스럽군 하면서 우린 들어가는데 종업원분이 한국말을 할 줄 안다
능숙한 건 아니지만 알아듣고 대답해 줄 정도는 가능해서 편했다
메뉴판을 보니 착한가격에 흐믓하고 뿌듯해진다

 
면은 당연히 에그누들면이고 우리가 고민한건 어떤 고기가 들어있는 육수를 고르느냐
메뉴판만 봐도 녹색은 고수느낌이 강했고 전부 맑아서 가늠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종업원 분께 많이 먹는 메뉴를 추천해달라고 하니 돼지고기 1종류, 소고기1종류
반반~ 이렇게 말하는데 너무 귀여우셨다
우리는 추천한대로 한 개씩 주세요 외치고 기다리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아기자기했다

 
그때 중극 드라마를 볼 때마다 나온 하얀 만두가 있었는데 여기도 그게 있었다
한번 저거 맛이 궁금한데 싶어서 입구쪽으로 가서 만두를 보며 주문했다
종류가 4가지 정도 있는데 향신료나 모가 들은지 모르니 1개만 시켜 맛만보기로 했고
맛이 나름 검증된 BBQ맛을 골랐다
 
만두를 주면서 우리가 시킨 국수도 바로 나왔다
나오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 좋다
만두를 반씩 나눠먹기로해서 반 가르니 살짝~ 당황했다
BBQ였는데 왜 이렇게 빨간 다데기같은 것이 들어있는거지???
엄청 매운가 약간 망설여 졌다

 
그래도 도전하기로 했으니 먹어보자 싶어서 눈감고 왕하고 먹는데
생각보다 먹을만했고 보는 것처럼 맵지도 않았다
약간 아주 약간 불향 같은 맛이 느껴지는 것도 같고 흠,,,
나쁘진 않았다 하지만 아주 맛이다 할 수도 없으니 궁금하면 먹어보길 바란다

반응형

드디어 에그누들면~!!!
어디 국물을 먹어볼까
둘 다 고기는 부드러웠고 소고기 국수는 간장맛이 나는 육수였고
오히려 돼지고기가 더 맑은 육수였어다
간은 우리나라랑 비슷한 수준이라 짠 건 아니고 멸치국수 정도의 간이라 적당했다 

 
에그누들면은 생각에 굉장히 부드럽고 할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라 탄력이 좀 있고 소화가 잘되는 느낌의 국수면이었어서
아침 식사로 추천한다
하지만 한국사람은 김치생각을 버릴 수 없지
일단 콜라로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얼음까지 주다니 너무 여기 센스가 좋았다
아침에 시원한 콜라 마시니 갈증이 해소되는 느낌이었다
먹다보니 그래도 맛있지만 반찬이 아쉬워서 주변을 살펴보다
고추가 물에 담겨있는 걸 보고 저거 할라피뇨 같은 느낌이 드는데
고추색이 노랗게 된 게 조금 수상하긴한데 고민했다 도전해볼까 말까....
냄새는 식초에 고추를 담은 느낌이라 큰 거부감있는 향은 아니어서
도전~!!!

 
오호~
생각보다 맛있었다
정말 예상한대로 할라피뇨같아서 국수가 느끼한 건 아니지만
고기육수와 면을 깔끔하게 잡아주었다
두 개정도만 꺼내서 맛봤는데 그다음엔 왕창 꺼내서 먹었다
먹을수록 괜찮다
내가 이렇게 방콕에서 먹는 음식이 입에 잘 맞다니
여행하면서 이렇게 간이랑 맛이 괜찮은 나라가 많이 있지 않은데
방콕자체가 우리나라사람 입맛에 잘 맞는 곳 인거 같아 왜 인기가 많은지 알겠다
그렇게 먹다보니 우리 그릇이 텅텅

 
처음에 양이 적어보였는데 찐빵과 콜라도 먹어서 인지 너무 배불렀다
빈 그릇을 보니 너무 뜨듯해서 한 컷 찍어보았다
먹고나서 숙소를 가는길에 아침산책을 하니 하루를 알차게 시작하는거 같아
기분이 좋았다
블로그를 작성하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
대기가 길다면 기다리면서 까지 먹을 필요는 없을꺼 같다
하지만 나처럼 아침식사 겸 현지식을 먹어보고 싶다면 가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