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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지의 별별스토리

홍콩 맛집 킹스로지 (kings' lodge) 리얼 맛평가 후기 ~!! 본문

여행

홍콩 맛집 킹스로지 (kings' lodge) 리얼 맛평가 후기 ~!!

퀸지의 별별스토리 2018. 3. 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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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여행에서 한번쯤은 고급 요리 먹어보고자 찾아 본 홍콩 맛집 킹스로지 ( kings' lodge ) ~!!

맛집 검색 하다가 요즘 한국 사람에게 가장 인기있다는 곳이라 해서 

원래 제이드 가든 가기로 했지만 급 변경했다^^

이번 여행에서 찾아 본 먹거리 중 가장 홍콩스러운 스타일 겸 고급 요리를 접하고자 

기다리고 기다렸던 벼르고 벼른 장소 였다


침사추이역 주변에 자리잡고 있어 구글 지도를 사용하면 금방 찾을 수 있었다

지도가 알려준 대로 우리는 골목길로 갔었는데 먹고나서 보니 입구가 2곳이라 큰길 옆에도 있고

작은 골목길 옆에도 있으니 가까운 곳으로 그냥 들어가면 될 것 같다



우리는 골목길 옆 킹스로지 입구로 들어갔다

듣기로는 줄을 엄청 길어서 기다리지 않기 위해 한 5시 30분쯤? 방문했다

역시 ㅋㅋ 사람이 없어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런데 없어도 너무~ 없어 다 먹을때까지 조용히 먹을 수 있었다 



자리에 앉으니 차가 준비되어있어 먹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먹었다 ㅎㅎ

대신~!! 추가로 시키진 않았다 있는것만 그냥 먹고 마실 것을 따로 주문했다


홍콩 킹스로지 메뉴판을 보면



메뉴판과 함께 체크하는 종이를 주는데 주문하려는 메뉴를 여기에 표시하면 된다

가장 많이 먹는다는 마파두부와 베이징덕 빠질 수 없는 공기밥을 시켰다

마실 건 맥주와 진저레몬티를 주문했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사람들이 많이 없길래 내부 사진 한 컷 찍어 보았다

평화로운 식당 ㅎㅎ 우리가 갔을때 유독 없었다 맛집인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첫번째로 맥주와 레몬진저티가 나왔다~!!!

감기기운이 날라가는 듯 따뜻했다~ 레몬의 새콤달콤과 생강이 화~ 해서 조화로운 맛~!!!

맥주대신 진저레몬티를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랬다 ㅋㅋ

솔직히 킹스로지에서 먹은 것 중 가장 내 입맛에 맞고 맛있었다


차를 마시다보니 마파두부가 나왔다~!!

저 윤기~!!! 저 비쥬얼~!!! 정말 홍콩스러운 느낌이 나는 마파두부 인거 같다

먹어보니 한국과는 확실히 다른 맛이고 보는 것처럼 진해서 조금 짜다

여기 사람들은 저 두부만도 먹는다 하는데 나는 짜서 공기밥과 같이 먹었다



두부 자체는 순두부라 확실히 연하고 간 고기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카레처럼 양념과 숟가락으로 퍼서 먹게 되는거 같다

확대해서 보면 두부가 탱글탱글하게 생겼다 ㅎㅎ그렇지만 두부맛보다는 소스맛이 많이 난다

먹다보면 짜고 기름이 많아서 많이 못먹으니 한개만 주문해서 같이 먹길 추천하고 싶다

어차피 중간에 추가 주문이 되니까 욕심부리지 말고 하나만 ㅠㅠ 먹길 바란다 


중국요리를 잘 못먹어서 그런가 먹다보니 금방질려서 먹을까 말까 고민하고 있을때

예전에 빕스에 가서비빔밥 만들어 먹었던게 생각났다 

지금은 많이 동남아풍으로 음식코너들이 많이 바뀌었지만 한때 ~!! 

이 조리법에 빠져 갈때마다 먹었었는데 추억하면서 그래 이것도 순두부니까 한번 막 비벼볼까?

밥에 생채랑 각종 야채를 넣고 순두부 두 숟가락 같이 넣어 비벼먹으면 더 부드럽고 목넘김이 좋아

은근 중독되는 맛이었는데~!!! 남들은 잘 먹지 않는 비빔밥이었지만 매번 갈때마다 먹었던거 같다



그 생각이 나서 순두부를 막에 막~!!! 거의 두부가 으깨질 정도로 비벼먹었다

확실히 두부가 풀어져서 그런지 덜 짜고 죽같아서 다 먹을 수 있었다


먹다보니 베이징덕이 나왔다~!!

두명이라 한마리를 시키진 않고 반만 시켰는데 정말 나오는거 보고 당황스럽긴했다

접시에 살과 가운데 껍데기들~!!!!

내가 황당했던건 손님이 없어서 홀 구석구석까지 다 보이는데 어떤 종업원 분이 구석에서

북경오리 반마리랑 도마를 꺼내 살을 발라내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가 반마리 시켰으니까 저걸 주시려는 건가 싶었는데 

반마리도 크기가 커서 아닌거 같기도하고 긴가민가 하면서 지켜봤다


한두조각 발라내고 계산해주고 한두조각 발라내고 손님들 물챙겨주고 ㅋㅋ

그래서 주문한게 아니고 그냥 미리 손질을 하는건가? 라고 생각이 들때~!! 그 옆에 있는 접시를 들고

우리테이블로 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본 오리의 옆구리살 정도만 발라서 가져온거같다 ㅋㅋ 

가져 온 접시 위의 베이징덕 양을 보니 

아까 손질하던 반마리로 적어도 5~6접시는 나올 양이네? 라고 생각하면서

약간 바가지 당한 기분이 들어 좀 안 좋았다



뭐 그래도 맛만 있다면 괜찮다 라고 생각하고 먹기 시작했다

한국에서 베이징덕이나 북경오리 많이 먹어봤는데 우리는 기름기를 빼고~ 껍질도 바삭한데

여기는 홍콩이라 그런가 전부~!!!  기름졌다


껍질도 기름덩어리 살도 기름을 머금고 있는거 같고

베이징덕의 살 부분 식감은 정말 신기한게 한국에서 먹어본 식감이 아니고 뭐랄까,,,

고기를 삶기는 했는데 뭔가 쫀득쫀득한게 아니고 부드럽게 씹히는데 완자를 먹는것처럼 

살이 풀어지면서 은근 퍽퍽한 맛이었다

가운데 빨간 부분은 덜 익은 것처럼 되어 있어 더 오리향이 많이 났다


처음엔 고기만 먹어보고 같이 나온 쌈 재료들과 같이 먹었다 

파, 오이, 파인애플, 수박가장자리 같이 생긴거 ㅋㅋ 가지런히 예쁘게 ㅋㅋ 

뭔가 정말 하나씩 넣어서 먹어야 할 것 같은 비쥬얼 ㅎㅎ



그럼 한번 싸서 먹어볼까? 차곡차곡 올려서 한입에 쏘옥~ 먹는데 음,,, 은근히 퍼지는 오리향과

파인애플의 상쾌함 사각사각 씹히는 야채와 밀가루피의 조화가 나름 괜찮았다

하지만 중국 향신료를 잘 못먹는 나여서 일까 몇개만 맛있었고 금방 오리향에 질렸다


파인애플이 새콤달콤해서 그나마 오리향을 중화 시켰는데 다 먹고 오이와 파만 넣어서 먹어보니

오리향이 더 많이 나서 ㅠㅠ 좀 속이 살짝~ 울렁거릴뻔 했다


왜 여기가 홍콩 맛집 일까?? 나도 처음 세입정도까지는 괜찮았지만

한국인이 많이가는 한국인 맛집이라 우리 입맛에 잘 맞는구나 싶어서 더더욱 기대를 했었는데

정말 실망이었다

여기 이후 홍콩 스타일의 음식, 향신료 나는 음식 등 가게에는 발길도 안했다 

한번 질리게 먹어서 그런가

여행 기간 동안 홍콩스러운 음식은 먹고싶지 않았다

음식이란 개인적인 입맛에 따라 평가가 천지차이겠지만 

쌀국수는 좋아하고 꼼양뚱은 잘 먹지 못하는 나의 입맛으로 킹스로지는 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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