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웨딩 스튜디오 이벤트 당첨으로 리마인드 웨딩 촬영 후기

어느날 날아온 스팸 같은 문자 한통으로 모든 일의 시작이 되었다

[ CH웨딩 스튜디오 이벤트 당첨~!!]

혹시나 해서 이야기 하지만 지금 작성하는 후기는 협찬이 아닌 100% 이벤트 당첨으로 인해

직접 비용을 지불하고 체험한 후기다

동생이 어느날 이벤트에 당첨이 되었다면서 문자 하나를 보내줬다

난 100% 이벤트는 구실일 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서 결국 정가에 촬영을 하게 될 수 있다

그러니 우리는 하지말까? 하면서 상의를 하였고

제일 중요한건 엄마 아빠가 드레스를 입고 사진 찍는 걸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그냥 가족사진 찍는 것 아니고 부끄러워서 아마 안하시지 않을까 라고

동생과 결론을 내리고 무시하기로 했다

 

그날 밤 평소처럼 TV를 보고 있었는데 그때 마침 동상이몽에서 추자현이 우효광 부모님들께

서프라이즈 선물로 드레스를 입고 스튜디오 사진 촬영 하는 모습이 방송에 나왔다

그래서 엄마에게 저렇게 드레스 입고 사진 촬영 해보는거 어떤지, 언제 드레스 입어봤는지,

이벤트 당첨이 됐는데 가보는 건 어떤가 그냥 물어봤는데 의외로 너무 좋다고 하셨다

 

여기서 한가지 팁은

우리 엄마 아빠는 리마인드 웨딩 같은 건 안 좋아 할 것이라 단정하지 말자

나도 당연히 안 하신다고 할 줄 알았지만 아니었다 ~!!!!!

 

다음날 CH웨딩 스튜디오에 전화 걸어 자세한 내용을 물어보았다

리마인드 웨딩 촬영 가격은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예약할 수 있고

모든 촬영 소품 대여 메이크업 해주는 비용 3만원만 예약금으로 입금하면

액자 한 개 (작은 사이즈) 를 준다고 했다

원하는 1인만 메이크업 가능하고 나머지는 안 해주기 때문에 나는 집 근처 미용실에서

고데기 웨이브를 하고 갔었다

 

동탄 주변에 위치하고 있어 가는 길이 조금 멀지만 액자 하나에 저 돈 주고 촬영하니

좋은 경험 한번 해본다~ 라는 마음으로 즐겁게 갔다

전날 원본 파일이나 앨범 등 이것 저것 가격을 물어 봤을 때 역시나 만만치 않은 돈이

들 수도 있겠단 느낌이 들어 이벤트만 딱 하고 그냥 집에 오자라고 마음 단단히 먹고

가족 모두가 스튜디오로 출발 했다 

전체적으로 시설이 깔끔했지만 생각보다 드레스 룸 너무 작았다

웨딩드레스도 가까이 보면 좀 드럽다 ㅠㅠ 사진에서는 안나오겠지만 빨았으면 좋겠다 

엄마는 도착하자마자 메이크업실로 가서 화장하기 시작했고

난 드레스 룸에 있는 화관이나 드레스 스타일 등 어떤 걸 입고 사진을 찍을까

살펴보니 시간이 금방 갔다

하지만 화장이 끝날 때까지 동생과 아빠가 오지 않아 직원도 살짝 당황하고

결국 예약된 시간보다 늦게 도착해 허겁지겁 웨딩 사진 스튜디오로 갔다

 

이벤트니까 금방 몇 컷 찍고 내려올 줄 알았는데 끝날 듯 끝나지 않게 촬영을

6가지 배경에서 다양한 포즈로 총 140컷 정도 찍었다

미리 웃는 연습이나 포즈같은거 거울보고 가는 것도 좋을꺼 같다 

나중에 사진을 보니 너무 어색하고 이상하게 나오는게 몇 컷 있다 ㅠㅠ 

우리는 찍으면서도 액자 1개 받는건데 왜 이렇게 많이 찍는 걸까 불안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많이 찍은 사진으로 흥정을 하겠지 넘어가지 말자 다짐을 했고

촬영을 마치고 다시 드레스 룸으로 내려가 옷을 갈아 입었다

갈아입기 전 우리 식구 다 같이 한컷 ~!!!

 

옷 갈아입고 조금 기다리니 상담실로 안내해줘서 들어갔다

간단히 이벤트에 대한 내용과 혜택을 설명하고 사진을 확인하겠다고 하면서

벽에 걸린 커다란 TV에 슬라이스로 아까 찍었던 140장 정도의 사진이 1초 단위로

지나가 전부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생각보다 사진이 잘 나와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래서일까 더 가지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아니나 다를까 이벤트로 주는 작은 액자 사이즈를 보여주고

보통 셋트로 묶어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며 비싼 가격들을 알려주고 액자를 보여줬다

 

바로 이것 때문에 이벤트를 하는게 아닐까 라는 마음이 들었지만

오기 전 리마인드 웨딩 촬영 가격 알아 볼 때 기본적으로 100만원 이상은 한다 라고

이야기를 들어서 나름 마음속에 기준을 잡았었다

솔직히 우리집 벽에 액자를 걸 수 있는 공간도 없고 해서 결국 앨범 10페이지로 택해서 

추가 결제하게 되었다

설마 필요할까 싶어서 챙겼던 신용카드로 추가 비용을 지불했다 흑흑

 

결국 상술에 넘어가지말자 안하려 했는데 막상 오고 사진을 보면 하게 되는구나 싶었다

그래도 100만원 아래에서 해결을 했고 좋은 경험과 인생샷을 얻었으니 평생의 추억으로

간직하자면서 다 같이 저녁을 먹으러 갔다 ^^

이런 곳에 오려면 정말 마음 단단히 먹고 단호하게 끝내고 나오던지 

나처럼 다른곳들의 가격이나 정말 저렴하게 하고 있는건지 알아보고 가야 바가지 없이

적정한 가격을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