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첫 매생이 전 만들기 [초보자용 팁 포함]

평소에 요리와는 거리가 먼 나에게 엄마의 한마디로 처음으로 매생이 요리를 하게 되었다

매생이 전 해먹자~!!! 

어떻게 요리 하는지 한번 검색해 보라 하셔서 찾아보니 이정도 쯤이야 엄청 쉬워 보였다

그래서 간단한데? 라고 나는 대답을 했고 

왜 갑자기 그런 마음이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결국 내가 전만들기 시작했다

인터넷 요리 만드는 과정을 보면 참~ 쉽다 ㅠㅠ 하지만 나처럼 초보자는 그것조차 못한다

내가 알아본 방법은 각종 재료들을 채썰어 준비하고 

매생이가 물이 많으니 부침가루와 물을 섞어 부침물을 따로 만들어 

나중에 모든 재료를 같이 섞기만 하면 끝이라 했다

여기서 초보자는 주목해야한다 ~!!!!!

할 수 있을꺼 같지만 우리는 저 간단한 부침물 못 만든다 ㅋㅋㅋㅋㅋㅋ

왜냐면 매생이 자체에 물이 많아 반죽물을 만들때 물을 조금만 넣어서 만들라고 했다

나는 시키는대로 물 조금 부침가루 적당히 넣어 섞었더니 결국 부침가루가 잘 녹지 않아 

수제비 반죽처럼 됐다 ㅠㅠㅠㅠ

어떻게 부침물을 만드는건지 아직도 모르겠다 

그래서 이 방법은 포기하고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다 예전에 집밥 백선생에서 나왔던 

부추전 만드는 방법으로 응용해보기로 했다

가장 먼저 재료 소개를 해보자면

매생이, 호박, 양파, 부침가루가 필요하다

★ 매생이 ★

파래와 비슷하게 생긴 재료로 구입시 광택이 있고 선명한 녹색을 띤 어린 잎일수록 좋다

보관법은 먹기 좋게 잘라서 나눠 용기에 담아 냉동실에 보관하고 먹을때마다 녹여서 먹으면 된다

매생이 굴국, 무침, 전등으로 만들어 먹고 

매생이 효능 저지방 식품으로 다이어트에 좋고 풍부한 무기질을 보충해 줄 수 있다

★ 호박 ★

가격이 저렴해 자주 먹는 식재료로 더위를 이기는 대표적인 채소이기도 하다

구입시 표면이 고르고 흠집이 없으며 눌렀을때 단단하고 꼭지가 신선한 상태로 달려 있는게 좋다

보관법은 물기를 없애고 종이나 신문지에 싸 차게 보관한다 만약 잘라 놓았다면 비닐팩에 넣어

입구를 닫아 보관한다

애호박 나물, 된장찌개, 전 등으로 만들어 먹고

애호박 효능 저칼로리 식품으로 풍부한 섬유소와 비타민,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

★ 양파 ★

구입시 무르지 않고 단단하며 껍질이 선명하고 들었을때 무겁고 크기가 균일한 것이 좋다

보관법은 밀봉하지 않고 망에 담겨 있는 상태로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곳에 걸어 둔다

양파 효능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알리신'을 함유하고 있어 맵고 단 맛이 나고, 항산과 작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하자면 매생이는 흐르는 물에 씻고 채에 받혀 물기를 조금 빼줘야 한다

호박, 양파 재료들은 채썰어서 준비하고 이것도 작은 팁이지만 매생이도 손가락 마디 하나 정도로 

잘라 줘야 나중에 섞을때 뭉치지 않는다

그리고 초보자를 위한 팁~!!!  

아까 실패한 반죽물 대신 ㅠㅠ  백종원 부추전을 응용한 방법인 바로~ 바로~ 

다이렉트로 그냥 가루를 뿌려준다 ^^ 

개인적으로 야채가 많이 씹히는 식감을 좋아해 적당히 섞일 정도로만 뿌렸는데

조금 더 부침가루를 넣고 싶다면 물도 한두숟가락 같이 넣어주면 된다

실패해서 포기하지 않고 초보자인 내가 이렇게 또 다른 방법을 생각하다니 감격~!!!

제발 맛있게 성공하길 바란다 ㅠㅠ 

마구 마구 섞어준다 ~!!!! 팔이 아프겠지만 계속~계속~ 섞어 준다^^

처음에는 이게 반죽이 될까?? 의심이 들겠지만 재료들 자체에 수분이 있어 팔이 조금 아플때쯤

드디어 반죽처럼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성공인가~???? 비쥬얼은 괜찮은데~??!!

사진으로 찍어 화면이 밝아서 부침가루의 모습이 보이지 않지만 아주~ 잘 섞여있는 상태이다

지금 모습을 보면 따로 물을 넣지 않았음에도 수분이 많아 촉촉해 보이는게 느껴진다

취향에 따라 여기서 더 가루를 넣어도 되지만 난 스톱~!! ㅋㅋ

그럼 맛있게 부쳐볼까??

맛있는 매생이 전 완성~!!!

한입 먹어보고 난 역시 초보자구나 싶었다 ㅠㅠㅠ 간을 안했다 ㅋㅋㅋㅋㅋ

간장에 찍어 먹으니 간이 딱 맞아서 의외로 너무 굿굿~^^ 오히려 간을 했다면 짜게 될 뻔 했다 

생각보다 어렵고 힘든 과정이었지만 맛있게 됐으니 다행이었다

다음번에는 매생이 굴국에 도전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