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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지의 별별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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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 톳요리 ] 초보자 톳부침개 만들기

퀸지의 별별스토리 2018. 1. 2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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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톳 나물 ( 모자반 )을 이용해서 보통 냉이처럼 무침을 많이 해먹는데

김치전처럼 부침으로 먹으면 기가막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차피 톳 무침하고 남은거 있으니까 색다른 톳 요리인 톳 부침개에

한번 도전해보기로 했다

 

시작하기 전에 톳 나물의 기본 정보를 알아보면

바다에서 나는 해조류의 일종으로 식량이 부족했던 보릿고개 시절 톳밥,

톳 무침 등 먹기 시작했다고 한다

한때 일본 사람들이 아주 좋아해 전량 일본으로 수출 됐을 때도 있다한다

 

좋은 톳 고르는 요령은 광택이 있으면서 굵기가 일정한 것이 좋다

김과 비슷하지만 톳은 무기질과 철분이 풍부하여 성인병이나

비만을 방지해주는 다이어트 식품이다

 

톳보관은 씻은 뒤 비닐봉지에 한번 먹을 분량으로 넣어 냉장 보관하고

톳 요리 하기 전에는 생으로 그냥 먹는게 아니라

찬물에 20 ~ 30분 정도 불린 뒤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음식을 해야한다 


지난번에 매생이 전 무사히 성공했었는데 이번에도 자신감을 가지고 시작했다

톳 나물을 살짝 데쳐서 준비하고 먹기 좋게 가위로 잘게 잘랐다

양파와 당근도 채 썰어 놓고 가장 핵심인 청량 고추를 넣었다

아무래도 부침개는 살짝 매콤하게 해서 느끼하지 않게 만드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전을 할 때는 항상 넣으니 매운게 별로인 사람은 빼도 괜찮다^^

 

톳을 살짝 데친 다음 잘라서 그런지 원래 물기가 좀 있길래

가루를 먼저 투척했다 괜히 너무 질면 조절하느라 양이 많아지기 때문에

망칠까봐 조심~조심~ 가루를 넣어 섞어본 뒤 물을 넣을지 말지 결정하기로 했다

계란도 넣으면 맛있다 해서 물 넣기 전 계란을 하나 넣어 보았다

그럼 모든 재료들을 쉐킷~ 쉐킷~

~ 이거 조금 섞는데 팔이 아팠다 

물을 넣지 않았는데도 적당히 물기가 생기고 가루가 섞였다

밀가루 많이 들어간 것은 별로 안 좋아하니까 이대로 한번 먹어볼까?

아니면 조금 더 넣어야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바로~!!

톳부침개 도전~!!!!

평소해도 야채전이나 부추전을 먹을 때 거의 부침가루 많이 안하고

채소위주로 씹는 식감을 느끼며 먹으니 이정도면 괜찮다 싶었다 


기름을 두르고 후라이팬에 올려보니 이건 잘못됐다 싶었다

서로 점성이 없는데 가루도 너무~ 없어서 모양이 나오지 않았다

얇고 동그랗게 모양을 만들어서 바삭하게 튀기듯 구워서 먹는게 맛있는데

역시 톳 요리는 어렵다 톳부침개 너란 녀석,,,

 


사진상으로는 전혀~ 부침가루를 넣지 않고 채소들만 볶은 것처럼 보이지만

먹어보면 신기하게 전 같은 맛이 난다

한 입 먹자마자 또 깨달았다 소금을 넣지 않았단 사실을

??? 항상 소금을 잊어버리는 걸까?? 초보가 요리 하기란 이렇게 힘들다

그나마 우리에겐 간장이 있으니 괜찮다 찍어먹으면 된다~!!!!

 

난 결국 부모님을 위해 부침가루를 더 투입했고 비로소 완전한 모양이 나왔다

맨 처음에 넣은 것 보다 2배정도 더 넣은거 같다

맛만 있으면 되니까 결국은 맛있게 먹었다 ^^  


구우면 톳이 좀 부드러워 질까 했지만 특유의 식감은

그래도 남아있어서 씹을 때마다 식감이 오독오독 괜찮았다 오히려 양파가

더 부드럽고 달달하게 입안에서 녹아 환상의 조합이었다

내가 개인적으로 엄청 좋아하는 식재료가 아니어서 그런지

오늘은 비율이 5: 3: 2 정도였다면 똑같은 비율로 많은 재료들을 넣어

모듬전의 느낌으로 만들어 먹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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