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장어 맛집 만석 풍천 민물 장어 셀프장 맛보다

만석공원으로 운동을 갈 때마다 봤던 풍천 민물 장어 셀프장에 가봤다^^

구체적은 위치는

어렸을 적 장어 먹을때 가시가 목에 걸려 그 뒤로는 잘 먹지 않았는데

맛이 괜찮다는 소문도 있고 부모님도 괜찮다해서 한번 외식하러 가기로 했다

주변에 장어 파는 곳이 몇 곳 있었는데 여기가 제일 오래 살아남은 곳이다

원래는 우리의 계획은 지난 1년 동안 고생했다라는 의미로 가족끼리 12월 31일날

먹고 싶었으나 날씨도 춥고 나가기 싫어서 결국 1월 2일에 방문하게 됐다

 

그런데 세상에 그냥 12월 31일에 가야했나 생각하며 엄청난 후회를 했다

우리 가족은 입구에서 들어갈까 말까 조금 망설였다

바로 풍천 장어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ㅠㅠ

두 달전 부모님이 방문 했을때 1kg당 39,000원이라서

당시엔 값도 싸고 양도 괜찮다해서 연말에 가족 외식을 하기로 결심하고

기다렸었는데 이렇게 배신을 ㅠㅠ

지금은 1kg당 49,000원으로 만원이나 올랐다

원래 장어 가격이 저렴하진 않겠지만 방문한지 얼마 안 되서 다시 가니까

저 올라간 값이 더 비싸게 느껴졌다

 

그래도 새해 든든하게 먹고 힘내서 기운내자~!!! 잘 지내보자 ~!!!!라는

좀 억지스러운 의미부여로 장어를 먹기로 결정했다

 

여기는 풍천 장어 셀프장이라 먹는 곳과 장어를 사는 곳이 다르다

들어갔던 곳 오른쪽에 카운터가 있지만 여기는 다 먹고 나갈 때 최종 계산하는 곳이고

장어는 그 카운터 옆문으로 들어가면 장어 직판장이 나와 수조가 보인다

그곳에서 kg당 선불로 계산하면 된다

참고로 양념과 소금구이가 구분되지 않는다~!! 여기는 셀프니까

양념이 먹고 싶다면 따로 말씀드려 소스를 받아 발라먹으면 된다

 

 

내부인테리어는 장어에 대한 효능, 장어궁합 등이 적혀 있고

장어즙, 아로니아즙, 석류즙 같은 건강식품도 팔고 있었다

그럼 잠깐 장어에 대한 설명을 적어보자면

1. 장어의 효능 : 기력이 약하거나 허약 체질에 좋은 정력보강제이다

2. 장어보관법 :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하여 냉동 보관한다.

3. 정어 궁합 음식 정보 : 생강, 마늘, 부추, 파 등이 잘 맞고

                                복숭아와 은행은 절대 상극이니 후식으로도 먹는 것을 금해야 한다

                                나중에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우리는 장어 2kg과 장어탕 1개 공기밥 2개를 주문하고 장어에 발라먹을

양념소스를 달라했고 사장님은 요령을 알려주셨다

반드시 장어에 양념소스를 바를 때는 전부 완전히 익은 다음 발라야 한다

안 그러면 익지 않은 상태에서 양념만 탄다고 말씀해 주셨다

 

자리를 잡고 앉으면 기본적인 반찬으로 마늘, 양파장아치, 깻잎장아치,

김치, 상추, 백김치 등이랑 주인공인 장어가 나온다

그럼 테이블 오른쪽에 붙어 있는 장어 굽는 방법을 참고해서

맛있게 구우면 끝~!!

 

 

 

셀프바가 있으니 부족한 반찬이나 야채들은 얼마든지 먹을 수 있다

처음에 상추만 주셨지만 셀프바에 깻잎이 있어 나중에는 그걸로 싸먹었다

여기서 tip~!!

생마늘을 반찬으로 주는데 장어를 구울 때 같이 구워먹으면 더 맛있다

그래서 난 생강 대신 구운 마늘로 먹었다~!!!!

내가 찾은 최고의 조합은 깻잎 한 장, 양파장아치 1개, 구운 마늘 1개

다 익은 장어 양념 발라 30초 정도 흡수시킨 거 1조각, 생강 1개

이렇게 쌈을 싸먹으면 진짜 제일 맛있다~ 감동

    

 

여기 장어는 두툼해서 은근히~ 오래~ 익혀야 하니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완전히 노릇노릇 할 때 먹자

생각보다 굽는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그동안 장어탕을 시켜서 같이 먹어도

괜찮긴 했다

드디어 먹는다~!! 풍천장어라 그런가 살이 두툼하고 바싹 구우면 기름지지 않고

부드럽고 살살 녹는게 생각보다 맛있었다

솔직히 내 인생에서 먹은 장어 중 제일 괜찮았다 (참고로 이게 3번째 먹는 장어임)

가격만 조금 내려가면 예전 가격이었다면 더 맛있고 기분도 좋았을텐데 아쉽다

뭐 그래서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배부르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었다 

그런데 계속 먹다보니 장어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어서 그런가

2kg이 너무 양이 많았다 나중에는 고칼로리 고열량 장어라 느끼해

서로 먹기를 미루고ㅋㅋㅋㅋ 간신히 다 먹었다

다음번엔 장어 1kg과 장어탕 2개를 먹는게 양도 딱 적당하고

맛있게 끝까지 먹을 수 있을 것 같다